김부겸 국무총리가 17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터키 방문을 위해 비행기에 올라 손을 흔들고 있다. (총리실 제공) 2022.3.17/뉴스1
터키를 순방 중인 김부겸 국무총리는 18일(현지시간) 우리나라 기업과 터키 기업이 함께 건설에 참여한 세계 최장 현수교인 ‘차낙칼레 대교’ 개통식에 참석한다.
김 총리는 먼저 이날 오전 수도 앙카라에서 터키 북서부에 위치한 도시 차낙칼레로 이동해 차낙칼레 대교 현장사무실에서 우리 기업인들과 오찬 겸 간담회를 갖는다.
간담회에는 SK에코플랜트와 DL이앤씨 임원 및 현장 근로자들이 참석한다. 정부 측에서는 김 총리 외에 이원익 주터키 대사와 최종건 외교부 1차관,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윤성원 국토부 1차관, 오영식 총리비서실장이 배석한다.
다르다넬스 해협을 가로지르는 차낙칼레 대교는 터키공화국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건설된 현수교로 총 길이가 3563m에 달한다.
차낙칼레 대교 수주는 단순 도급 시공뿐 아니라 기획부터 투자, 건설, 운영 등 전 단계에 걸쳐 고부가가치형 인프라에 우리나라 기업이 진출한 사례로 꼽힌다.
당초 준공은 터키공화국이 수립 100주년을 맞는 2023년으로 예정돼 있었지만 올해 조기 개통하게 됐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레제트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초청으로 차낙칼레 대교 개통식에 참석한다. 개통식 이후 다시 차낙칼레에서 앙카라로 돌아올 예정이다.
현재 우리 기업들은 Δ크날르-말카라 고속도로 건설사업 Δ할칼라-게브제 고속철 사업 Δ이스탄불 해저터널 프로젝트 Δ이스탄불 운하 사업 등의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터키는 아제르바이잔과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에서의 인프라 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어, 이번 김 총리의 방문을 계기로 ‘제3국 인프라 진출 협력’을 기대할 수 있다.
(앙카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