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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총리, 오늘 터키 ‘차낙칼레 대교’ 개통식 참석…SK·DL 등 근로자 격려

입력 | 2022-03-18 05:12:00

김부겸 국무총리가 17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터키 방문을 위해 비행기에 올라 손을 흔들고 있다. (총리실 제공) 2022.3.17/뉴스1


터키를 순방 중인 김부겸 국무총리는 18일(현지시간) 우리나라 기업과 터키 기업이 함께 건설에 참여한 세계 최장 현수교인 ‘차낙칼레 대교’ 개통식에 참석한다.

김 총리는 먼저 이날 오전 수도 앙카라에서 터키 북서부에 위치한 도시 차낙칼레로 이동해 차낙칼레 대교 현장사무실에서 우리 기업인들과 오찬 겸 간담회를 갖는다.

간담회에는 SK에코플랜트와 DL이앤씨 임원 및 현장 근로자들이 참석한다. 정부 측에서는 김 총리 외에 이원익 주터키 대사와 최종건 외교부 1차관,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윤성원 국토부 1차관, 오영식 총리비서실장이 배석한다.

김 총리는 간담회에서 차낙칼레 대교 조기 개통으로 우리 기술력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현지 인프라 협력과 관련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할 것으로 보인다.

다르다넬스 해협을 가로지르는 차낙칼레 대교는 터키공화국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건설된 현수교로 총 길이가 3563m에 달한다.

차낙칼레 대교 수주는 단순 도급 시공뿐 아니라 기획부터 투자, 건설, 운영 등 전 단계에 걸쳐 고부가가치형 인프라에 우리나라 기업이 진출한 사례로 꼽힌다.

당초 준공은 터키공화국이 수립 100주년을 맞는 2023년으로 예정돼 있었지만 올해 조기 개통하게 됐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레제트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초청으로 차낙칼레 대교 개통식에 참석한다. 개통식 이후 다시 차낙칼레에서 앙카라로 돌아올 예정이다.

김 총리는 이번 터키 방문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세계 최장 현수교를 조기 개통한 우리 기업의 기술력을 대내외적으로 홍보하고, 대규모 후속 인프라 사업 추가 수주를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우리 기업들은 Δ크날르-말카라 고속도로 건설사업 Δ할칼라-게브제 고속철 사업 Δ이스탄불 해저터널 프로젝트 Δ이스탄불 운하 사업 등의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터키는 아제르바이잔과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에서의 인프라 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어, 이번 김 총리의 방문을 계기로 ‘제3국 인프라 진출 협력’을 기대할 수 있다.




(앙카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