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23일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MBN 종편 10주년·개국 27주년 국민보고대회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대선에서 이긴 쪽은 이긴대로 진 쪽은 진대로 정리할 필요가 있다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는 사퇴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에게는 1년여 해외 나들이를 권했다.
이 고문은 17일 밤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 출연해 “민주당은 왜 졌는가 백서도 내고 반성도 하고 성찰도 하려면 정치 경험이 있는 원로를 비대위원장으로 모셔서 당을 수습하게 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또 “국민의힘 지도부도 ‘우리의 역할은 정권 교체로 정권 교체가 됐으니 우리 역할 다 했다. 판을 새로 짜서 지방선거도 하고 새 정부와 발을 맞추게 하자’며 총사퇴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대표 개인을 찍어서 나가라 들어가라는 것이 아니라 지도부가 정권 교체라는 임무를 완수했으니까 여당과 정부와의 관계 설정을 위해 지도부를 새로 구성하는 것도 방법이다는 말이다”고 보충설명했다.
민주당 내부에서 이재명 고문 역할론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이재오 고문은 “당을 떠나서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볼 때 지금 이재명 후보는 조용히 쉬고 국내에서 쉬기가 뭐하다면 한 1년 외국으로 나가는 게 좋겠다”라며 “외국으로 한 1년 나가서 견문도 넓히고 충분히 휴양(을 취하라)”라며, 멀리 떠나라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