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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인수위 ‘서오남 논란’ 일축…“능력·경륜 인사 원칙 반영”

입력 | 2022-03-18 09:06:00


박주선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장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구성원 다수가 서울대 출신·50대·남성, 즉 ‘서오남’이라는 지적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능력과 경륜을 중시하는 인사원칙이 반영이 됐지 않았나”라고 해명했다.

그는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특별히 서울대생이기 때문에 더 발탁을 하고 특별히 어느 지역은 배제를 하고 저는 그런 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인수위 목표’는 “윤 당선인의 정치철학을 구현하는 역할”이라며 “우려와 걱정을 안 하셔도 잘 국민들의 뜻을 받들어서 인수위 운영이 되리라고 저는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통령 집무실을 외교부, 혹은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제왕적 대통령제의 권위주의 색채를 좀 빼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것”이라고 했다.

‘미군의 용산 기지가 빠지고 거기가 공원이 되는 게 이게 완공은 2027년’이라는 지적에 “그 전에 국방부하고 합참 이전 계획이 수립이 되어서 지금 진행이 되고 있는 것으로 저는 알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또 국방 공백에 대한 우려와 함께 시기가 유연하게 조정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검토하는 과정에서 그럴 수도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현실적으로 검토하는 과정에서 하루 이틀, 한 달, 두 달 미루어 지는 걸 가지고 왜 이렇게 공약을 안 지켰느냐 약속을 안 지켰느냐 이런 말씀을 하시겠나”고 부연했다.

이어 ‘반드시 청와대로는 단 하루도 못 들어가는 건 아닌 거죠’라는 진행자의 말에 “그거는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과 문재인 대통령의 회동이 연기된 데에는 “언론에 보도된 것 이상으로는 제가 아는 지식이 없다”면서도 “개인적인 섭섭함 또는 감정을 가지고 회동을 하니 안 하니 하는 것은 절대 안 된다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 “해야 된다”며 “이명박 대통령께서는 지금 고령의 신병 치료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고 상당 기간 수감생활을 했다”고 했다.

이어 “옛날 1997년도에 전두환 전 대통령 등 군부 세력들이 김대중 당시 당선자에게 사형선고를 했던 일도 있고 하는데도 국민 통합 차원에서, 국가 안정 차원에서 당시 김영삼 대통령께 퇴임하기 전에 사면을 요청을 해서 사면이 돼서 여러 가지 호평을 받은 일이 있지 않나”며 “그런 전례를 한번 반면교사로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취임식에 대해서는 “코로나 상황에서 어떻게 많은 분들을 초청을 할 것인지 어느 장소로 해야 될 것인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또 다른 더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는 대통령은 5년의 국정철학과 가치와 비전을 제시하는 대통령 취임사”라며 “취임사를 전담하는 기구가 지금, 인물들을 찾고 있는 상황이어서 주 초나 돼야, 내 주 초나 돼서 구성이 될 것 같은데 아무튼 여러 가지로 부족하고 미흡합니다마는 최선을 한번 다 해 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