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국제유가가 계속해서 오르는 상황에서 한 대형 석유회사에 거액을 걸었다.
CNN비즈니스는 17일(현지시간) 버핏이 운영하는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주 글로벌 석유·셰일 기업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의 지분을 거의 15%까지 늘렸다고 보도했다.
앞서 버크셔 해서웨이는 이달초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의 지분을 약 9%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한 바 있는 것을 참조하면 이주에만 6% 상당을 늘린 것이다.
당시 버핏은 주당 47.07달러에서 56.45달러 사이의 가격으로 매입했고 이날 기준으로는 전거래일보다 9.47% 오른 58.0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버크셔는 앞서 2019년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이 경쟁사 아나다코페트롤리움을 인수하는 것을 돕기 위해 100억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당시 1900만주를 매수했다가 2020년 6월, 9월 기준으로는 옥시덴탈 페트롤리움 주식 보유분은 없었다. 이후 지난해 12월31일까지 옥시덴탈 주식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다수 분석가들은 이러한 버크셔의 매수세를 놓고 버핏이 유가가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투자한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