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장군’ 김예림(19·단국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18일 “김예림이 세계선수권 참가를 위해 출국하기 전 받은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지난 17일 저녁 확진 판정을 받아 세계선수권 출전이 불가능해졌다”고 밝혔다.
김예림은 지난 1월초 세계선수권 선발전을 겸해 열린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유영(18·수리고)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해당 대회에 걸려있던 세계선수권 여자 싱글 출전권 2장은 유영과 김예림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출국 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바람에 출전이 좌절됐다.
종합선수권에서 유영, 김예림에 이어 3위에 올랐던 이해인(17·세화여고)이 대신 세계선수권 무대를 밟게 됐다.
김예림은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서 9위를 차지했다. 연기를 마친 뒤 당당한 걸음걸이로 빙판을 빠져나오면서 ‘피겨 장군’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이번 세계선수권에는 여자 싱글에서 강세를 보이는 러시아 선수들이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인해 출전하지 못한다.
김예림의 ‘톱5’ 진입도 기대됐지만, 코로나19 확진이라는 불운에 발목이 잡혔다. 김예림은 첫 세계선수권 출전이었던 지난해 11위에 오른 바 있다.
이해인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세계선수권에 출전하게 됐다. 이해인은 세계선수권 데뷔 무대였던 지난해 10위에 올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