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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마리우폴에 매일 50~100발 포격…극장서 130명 구조

입력 | 2022-03-18 09:58:00


러시아 군의 계속된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주택 80%가 피해를 입었다고 우크라이나 측이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우크라이나 시의회는 이날 저녁 낸 성명에서 “러시아 군이 매일 50개에서 100개의 포탄을 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내 주택 약 80%가 타격을 입었다”며 “이 중 30%는 거의 복구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시의회는 “시내는 16일째 봉쇄돼 있으며 35만 명 시민들이 대피소와 지하에 숨어 있다”고 전했다.

전날 공격을 받은 3층 짜리 극장의 사상자는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마리우폴 최대 규모 대피소로 어린이, 노인, 여성을 포함해 수백명이 피신해 있던 곳이다. 최대 1200명이 있었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얼마 전부터 민간인 대피가 이뤄진 만큼 400~500명 규모로 줄었다는 주장도 있다.

구조 및 수색 작업은 진행 중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측은 지금까지 이 극장에서 130명을 생존자를 구조했다. 당초 대규모 인명 피해가 우려됐는데 건물 내 방공호가 폭격을 견딘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책임을 부인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포위하고 16일째 공격을 퍼붓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