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7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집무실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 장제원 비서실장, 김은혜 대변인과 함께 식당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2.3.17/뉴스1
서울 광화문 외교부 청사와 용산 국방부 청사가 새 청와대 후보지로 압축된 가운데 낙점 가능성이 보다 큰 곳은 국방부 청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18일 뉴스1과 통화에서 “어제(17일) 회의에서 두 곳 후보지를 놓고 논의한 결과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자는 의견이 더 많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외교부 청사로 갈 경우 이전 실익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며 “외교부 청사가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이곳으로 이전할 경우 청와대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의 청와대로 들어가지 않는 것은 100% 확실하다”며 “이는 다른 의견이 나올 여지가 없는 사항이다”고 강조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전날 저녁 “윤 당선인과 참석자들이 오후 5시45분부터 1시간15분간 회의한 결과, 청와대 이전 후보지를 외교부 청사와 국방부 청사 두 군데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인수위 내 기획조정분과, 외교안보분과, 당선인 직속 청와대개혁TF 소속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2시 두 청사에 대한 현장 점검에 나선다.
이 관계자는 “이번 주말 확정 발표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 경우 윤 당선인의 핵심 공약인 만큼 윤 당선인이 그 배경과 의미에 대해 직접 브리핑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