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러시아 군에 합류하는 용병들에게 “이것은 인생 최악의 결정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날 밤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을 통해 “오래 사는 것이 잠깐 받는 돈보다 낫다”며 이 같이 말했다고 CNN이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군이 다른 나라에서 용병을 모집하고 있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것은 그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국민을 향해서도 “우리는 이 전쟁을 원하지 않았다. 오직 평화를 원한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을 두려워하는 것보다 당신의 자녀들을 더 사랑하길 바란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침공 22일째인 이날 독일 의원들을 상대로 화상 연설을 했다. 국제사회 지원을 호소하면서도 독일이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 사업 등 경제적 이익을 위해 너무 늦게 도움을 줬다고 서운한 속내도 내비쳤다.
이에 앞서 영국, 캐나다, 미국 의원들에게도 화상 연설을 했다. 이들 국가 의원들을 기립 박수로 지지를 표시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