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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정 “해당 행위자 명단 돌아…모멸의 언어 중단해달라”

입력 | 2022-03-18 10:45:00


 배재정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은 18일 “저를 포함해서 대선 기간 동안 해당 행위를 한 사람들의 명단이 돌고 있다고 한다”며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이른바 가짜뉴스가 대선 패배를 넘어서야 하는 민주당에 또다른 상처를 내도록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배 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지금은 잘못을 반성하고 쇄신하는 모습으로 국민께 믿음을 드려야 할 시기이고, 내부적으로는 상처를 보듬고 서로를 위로해야 한다. 지도부도, 의원들도, 당원들도, 지지자들도 모두 같이 해야 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비대위원이 된 지 닷새째다. 문자와 메일, 전화가 쏟아지고 있다”며 “‘검찰개혁, 언론개혁 법안 조속히 통과시켜라’, ‘대장동 특검 추진하라’.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대선에서 국민의힘을 도운 게 아니냐’, ‘뭘 했다고 비대위원 자리를 꿰찼느냐’, ‘양심이 있으면 자진사퇴하라’. 더 심한 말도 많다”고 전했다.

배 위원은 “비대위 자리가 얼마나 엄중한 자리인지 잘 알고 있다. 2012년 대선 패배 이후 비대위원으로 활동하며 뼈저리게 느낀 부분”이라며 “비대위원으로 함께 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민주당을 사랑하는 당원이자 지역위원장으로서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염려와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함께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당원님들과 지지자님들께도 간곡하게 요청드린다”며 “모멸의 언어,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비난을 중단해 달라. 하고픈 말씀을 경청하겠다. 그것을 밑거름 삼아 민주당을 다시 일으켜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부했다.

또 “먼저 저 스스로 더 삼가겠다”며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아픈 마음을 직시하고, 제 말이 갈등과 분열의 씨앗이 되지 않도록 더 유의하겠다. 치열하게 토론하되 책임의 화살을 피하지 않겠다”고 거듭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