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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 잡은 김하성, 샌디에이고 캠프서 주목해야 할 선수로 선정

입력 | 2022-03-18 15:27:00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손목 부상으로 기회를 잡은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스프링캠프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로 꼽혔다.

MLB.com은 18일(한국시간) 이번 샌디에이고 스프링캠프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 5명을 선정하면서 김하성을 3번째로 언급했다.

지난해 백업 내야수로 메이저리그(MLB) 첫 시즌을 보낸 김하성은 올 시즌 초반 주전을 꿰찰 전망이다.

샌디에이고의 간판이자 주전 유격수인 타티스 주니어가 왼쪽 손목 골절로 지난 17일 수술대에 올랐고, 최대 3개월 동안 재활에 전념한다. 그 빈자리를 메울 후보 1순위가 김하성이다.

밥 멜빈 감독과 A.J. 프렐러 단장은 김하성이 좋은 기회를 잡았다며 중용할 의사를 피력했다. MLB.com도 “김하성이 주전 유격수로 시즌을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김하성이 자리를 잡기 위해선 꾸준하게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공을 공략할 수 있어야 한다.

MLB.com은 “(지난해)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첫 시즌은 롤러코스터와 같았다. 수비는 매우 뛰어났고, 공격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 적이 있다. 그렇지만 시즌 전체적으로 타율 0.202와 출루율 0.270, 장타율 0.352로 부진했다”며 타격이 향상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하성이 오프시즌 타격 훈련을 열심히 진행했고, 162경기를 소화할 체력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개인과 팀으로선) 그 성과가 나와야 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MLB.com은 김하성 외에도 투수 마이크 클레빈저, 맥킨지 고어, 닉 마르티네스, C.J. 에이브럼스 등을 샌디에이고 스프링캠프의 주요 선수로 뽑았다.

팀 최고 유망주인 에이브럼스는 주 포지션이 유격수로 김하성의 경쟁자이기도 하다. MLB.com은 “에이브럼스가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더 크다”면서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재능 있는 유망주를 기용하는 것을 꺼려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3년 전의 타티스 주니어가 스프링캠프에서 활약을 발판 삼아 주전 유격수로 도약했던 것처럼 에이브럼스도 같은 길을 걸을 수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