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돌연 소식이 끊겼던 고양이 스테판이 우크라이나를 안전히 빠져나왔다는 근황이 전해졌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고양이 스테판 인스타그램 등 계정에는 최근 스테판이 우크라이나를 무사히 빠져나와 현재 프랑스에 있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스테판은 우크라이나 하루키우에 살고 있던 13살 흑백 줄무늬 고양이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애완동물 중 한 마리이다. 인스타그램과 틱톡에서 많은 팔로워를 모았으며, 지난해 11월 이탈리아 명품 패션 브랜드인 발렌티노의 광고에도 출연했다. 2021년 ‘세계 인플루언서 및 블로거 협회’가 선정하는 세계 최고의 ‘펫플루언서’ 중 한 명으로 뽑히기도 했다.
세계 인플루언서 및 블로거 협회는 스테판과 그의 가족의 곤란한 상황을 알게 됐고, 이들이 폴란드를 거쳐 프랑스의 안전한 집으로 가는 것을 도왔고 전했다. 협회는 그러면서 이들이 임대 아파트에서 되도록이면 오래 머물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도 밝혔다.
스테판이 안전하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많은 팬들은 안도했고, SNS에 이를 축하하는 사진이 올라오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