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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루한스크주에서도 러시아군에 민간인 59명 사망

입력 | 2022-03-18 20:08:00


동부 루한스크주에서도 러시아군의 지속적인 포격에 전선 부근의 주민들이 피난을 가지 못한 채 상당한 사망자가 나왔다.

가디언 지는 러시아 침공 23일째인 18일 루한스크주의 세르히 가이다이 주지사를 인용해 침공 후 주에서 59명이 러시아군 포격에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남쪽 도네츠크주와 함께 러시아와 국경 맨아래에 접해있는 루한스크주는 2만6000㎢ 면적 중 러시아쪽 1만㎢가 친러시아 분리세력에 장악되었고 러시아 푸틴은 침공 이틀 전에 이 ‘인민공화국’을 독립국가로 인정했다.

푸틴은 침공을 시작하면서 “우크라이나 현 정부가 두 인민공화국의 주민들에 대한 제노사이드(집단학살)를 행하고 있어 이 같은 ‘나치’ 범죄를 막기 위해 특별군사 작전을 펼치게 됐다”고 말했다.

동부 우크라 지역에 대한 우크라 정부의 ‘나치 학살’ 주장은 증거가 하나도 없는 일방적 주장이자 궤변의 전쟁 구실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푸틴은 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의 나머지 우크라 정부 통제 지역도 인민공화국 영토라고 주장해 무력충돌을 부추켰다.

2014년 푸틴이 크름반도를 병합한 직후 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의 친러시아 주민들이 분리독립을 선언해 러시아의 노골적인 지원을 받으며 우크라 정부와 전쟁을 벌였다. 1년 동안 1만4000명이 양쪽에서 사망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우크라 침공 후 분리세력 조직과 함께 러시아군이 우크라 영역에 대한 공격을 펼쳤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친러시아 세력은 사흘 전 “우크라 군의 포격에 도네츠크와 루한스크에서 2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주장했었다.

4주째가 시작된 침공전에서 사망한 우크라 민간인 규모는 유엔은 증거 채집을 기준으로 800명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도네츠크주에 속한 마리우폴에서만 최소한 3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