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에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면담하고 있다. 2022.3.18/뉴스1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주관으로 경제 5단체장과 만난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21일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무협)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 회장과 만나 오찬을 갖기로 했다.
이번 만남은 윤 당선인 측에서 전경련에 연락하면서 성사됐다. 오찬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전경련은 이번 오찬을 주관하면서 추락한 위상을 회복하게 됐다. 앞서 전경련은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농단 사태에 휘말리면서 4대그룹이 회원사에서 탈퇴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5년 동안의 전경련 패싱이 사실상 끝난 것으로 보인다”며 “새 정부서 전경련의 역할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선인 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은 5단체장과 공동으로 자리를 가졌으며, 이명박 전 대통령은 당선 직후 전경련을 통해 재계 총수와 간담회를 가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중기중앙회와 전경련을 같은 날 방문했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인수위 없이 곧바로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당선인 시절 경제단체 방문은 없었다. 다만 대한상의를 통해 재계 총수와 만남을 가져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