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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바이든에 “충돌, 누구의 이익에도 부합 안 해”

입력 | 2022-03-18 23:47:00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국가 간 충돌을 경계하는 발언을 했다.

CNN은 18일(현지시간) 중국 국영 CCTV를 인용해 시 주석이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충돌은 누구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두 정상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전 9시3분부터 통화에 나섰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국가와 국가의 관계는 군사 대치의 단계로 가서는 안 된다”라며 “충돌과 대치는 누구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아울러 “평화와 안보는 국제 사회의 가장 소중한 보물”이라고도 했다.

이날 통화는 지난 14일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 간 로마 고위급 회담에 이어 마련됐다. 특히 지난달 24일부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이어지고 있어 이번 통화에 더욱 이목이 쏠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시 주석에게 러시아를 지원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양국 정상 간 통화를 앞두고 언론 인터뷰에서 “중국은 역사의 옳은 편에 서야 한다”라고 압박했다.

[워싱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