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여성 에이전트인 김나나(카탈리나 김) 씨가 대표로 있는 C&P 스포츠가 하나금융그룹 등과 손을 잡고 첼시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지난 18일(한국시간) 하나금융그룹과 C&P스포츠그룹이 첼시 인수전에 뛰어들었다고 보도했다.
김나나 대표는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와 인터뷰에서 “현재 첼시 인수를 준비하고 있다. 이전까지 한국 자본이 유럽의 최고 클럽에 투자한 적이 없었다. 변화를 꾀할 때”라고 밝혔다.
특히 C&P 스포츠의 사무실 역시 첼시 홈구장인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멀지 않은 첼시의 풀럼가에 위치하고 있어 첼시 구단과 인연이 적지 않다. 또 대표인 김나나 씨는 최근 세계 최고 권위의 소사이어티인 영국 왕립예술학회 펠로우로 공칭돼 영국 내에서도 명성을 갖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C&P와 하나금융그룹이 첼시 인수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은 아니다. 워낙 쟁쟁한 경쟁자들이 많다.
미국 대부호이자 LA 다저스의 공동 구단주인 토드 보엘리를 중심으로 한 미국계 컨소시엄을 비롯해 시카고 컵스 구단주인 리켓츠 가문과 사우디 미디어 그룹 역시 첼시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