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뉴스1
김무성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소위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이라 불리는 권성동, 장제원 같은 의원들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끝나는 대로 뒤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소속으로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의 선거 사무소 개소식을 찾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압도적인 여소야대 상황인 만큼 거국 중립 내각을 구성해야만 윤석열 정부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그 자리를 양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 대표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대해서도 “여당과 언론에서 너무나 조급한 비판을 하고 있다”며 “특히 우리 당 중진들도 이런 비판을 하는 것은 아주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개소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가장 많이 수고하고 가까운 윤핵관들은 인수위를 끝으로 물러나서 국회에서 대통령을 돕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비서실장이 대통령을 만나려면 최소 25분이 걸린다. 소통이 안 되고 국민과 멀어지게 된다”면서 “반드시 (집무실을)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당선인에 대해서는 “누구한테 신세 진 적도 없고 빽도 없다. 소신껏 나라를 위해서 몸을 던질 수 있는 만큼 사심 없이 잘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