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해외 입국자가 여권 겉면에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 스티커를 보여주고 있다./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21일부터 해외에서 입국할 때 격리를 면제받는다. 이날부터 사적모임은 최대 8명까지 동석 할 수 있고, 만 12~17세 청소년의 3차 접종이 시작된다. 21일부터 달라지는 방역 관련 규정들을 살펴봤다.
● 20일 이전 접종완료 입국자도 21일 0시 격리 해제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 입국 후 7일 간 격리하는 해외 입국자 격리가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면제된다. 이번 조치는 소급 적용돼 20일 이전에 입국한 사람은 21일 0시에 격리 조치가 해제된다.
해외에서 접종받은 사람도 접종 이력을 등록했다면 격리를 면제받는다. 보건소에 해외 접종력 인정 서류를 제출하면 등록할 수 있다.
해외 접종이력을 기존에 등록하지 않은 사람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격리를 해야한다. 다만 다음 달 1일부터는 입국 전에 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Q-CODE)에 직접 접종 이력을 입력하고 증명서를 첨부하면 격리를 면제받게 된다. 격리 면제 제외 국가로 지정된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미얀마에서 입국하는 사람은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모두 격리에 들어간다.
● 거리두기 인원 수 완화, 청소년 3차 접종 본격 시작
사회적 거리두기도 21일부터 완화된다. 사적모임 허용 인원수는 최대 6명에서 8명으로 늘어난다. 단 그 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는 변동이 없다. 이번 거리두기 조치는 다음 달 3일까지 2주간 시행된다.
이날부터 만 12~17세 3차 접종이 본격화된다. 잔여백신 예약을 통한 당일접종은 14일부터 가능했다. 이날부터는 코로나19 백신 사전예약 웹사이트(ncvr.kdca.go.kr)에서 접종을 예약한 청소년들이 3차 접종을 시작한다.
2005~2010년에 태어난 청소년 중 생일이 지난 사람은 2차 접종 후 90일이 지나면 3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2차 접종을 받은 뒤에 코로나19에 감염된 청소년에게는 3차 접종을 권고하지 않았다. 면역저하, 만성질환 등 고위험군에 속하는 상태인 청소년에는 접종을 적극 권고했다. 고위험군이 아닌 청소년은 접종 편익을 따져 자율적으로 접종 여부를 판단하라고 권고했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