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평양 보통강 주변 생태환경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보통강 주변은 북한이 고급 주택 단지를 건설하는 등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는 주요 민생 사업에 해당한다.
20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평양시에서 생태 환경을 보다 개선하는 데 전진을 이룩했다”며 “인민군 군인들과 수도 시민들의 헌신적 투쟁에 의해 보통강과 그 주변이 더 번듯하게 정리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사회주의 경쟁 열풍 속에 하신다리로부터 룡흥다리까지 장산소 하천과 전승다리로부터 보통문다리까지 구간에서 보통강 정리 사업이 본격적으로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은 보통강 주변 지구 개발을 강조해 왔다. 특히 보통강 강안 고급주택단지에 대해서는 과거 김일성이 거주했던 관저인 5호댁 부지에 마련된다는 점을 부각한 바 있다.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보통강 주택 건설 현장을 찾아 “보통강반 공원들을 더 잘 꾸리는데 깊은 관심을 돌리고 보통강 수질 개선을 위한 대책을 철저히 세우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아울러 북한은 지난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14기 17차 전원회의에서 보통강오염방지법도 통과시켰다. 이는 김 위원장 지시 사항을 법률로 반영한 것으로 관측된다.
해당 법률은 보통강 오염을 막고 수도 생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조사, 보호 관리, 과학연구, 위반을 언급하고 위반 시 처벌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