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도심 한 주유소에서 직원이 차량에 주유를 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기름값도 연일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리터(ℓ)당 1872.42원이다. 전날보다 11.81원 올랐다. 2022.3.9/뉴스1 © News1
지난주 휘발유 가격이 130원 넘게 올라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 폭을 나타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급등했던 국제유가가 국내 기름값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32.8원 오른 L당 1994.4원이었다. 주간 휘발유 가격은 9주 연속 상승해 2012년 10월 넷째 주(L당 2003.76원) 이후 9년여 만에 가장 높았다. 주간 상승 폭도 외환위기 때인 1997년 12월 셋째 주(161.3원) 이후 약 24년 만에 가장 높았다.
제주도가 L당 2099.1원으로 가장 비쌌고, 서울이 2077원으로 뒤를 이었다. 광주는 1964원으로 가장 낮았다. 전국 주유소의 경유 판매가격은 192.5원 오른 L당 1902.5원이었다.
세종=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