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S22 울트라’의 공시지원금이 출시 3주 만에 3배 이상 올랐다.
이는 ‘갤럭시 S22’ 시리즈가 최근 GOS 논란으로 흥행에 제동이 걸렸고, 애플이 ‘아이폰 12’의 새로운 색상을 선보이는 등 국내 시장 공략을 강화한 것에 대한 삼성의 대응으로 풀이된다.
20일 통신요금 정보포털 스마트초이스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지난 18일 ‘갤럭시 S22 울트라’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50만원대까지 상향했다.
8만원대 요금제 고객에게 제공하는 공시지원금은 ▲SK텔레콤 5GX 프라임(월 8만9000원) 48만원 ▲KT 슈퍼플랜 베이직(월 8만원) 45만원 ▲LG유플러스5G 프리미어 에센셜(월 8만5000원) 55만원이다.
‘갤럭시S22 울트라’ 256GB 모델 출고가는 145만2000원이다. 8만원대 요금제 가입자가 공시 지원금에 더해 유통망 지원금(최대 15%)을 받으면 단말 구입 비용은 81만9500원(LG유플러스 가입자 기준)까지 낮아진다. 같은 기준 SK텔레콤 가입자는 90만원, KT 가입자는 93만45000원에 단말을 구입할 수 있다.
이는 요금할인 25%와 비슷한 수준의 혜택이다. 8만원대 요금제 기준 24개월 총 요금할인액은 ▲SK텔레콤 5GX 프라임 53만4600원 ▲KT 슈퍼플랜 베이직 48만원 ▲LG유플러스5G 프리미어 에센셜 51만원이다.
다만 이번 공시지원금 상향은 ‘갤럭시S22 울트라’에 집중됐다. 갤럭시S22 기본 모델의 공시지원금은 8만원대 요금제의 경우 기존과 동일하게 ▲SK텔레콤 15만원 ▲KT 14만7000원 ▲LG유플러스 15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로 인해 공시지원금을 받는 고객은 갤럭시S22 프리미엄 모델을 기본 모델보다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22 시리즈는 역대 최다 사전개통 기록을 달성할 정도로 출시 초반 기대를 모았지만, GOS 논란이 확산하면서 인기가 시들해졌다”면서 “갤럭시S22 울트라 가격을 낮춤으로써 프리미엄 고객을 확보하고, 보급형 고객층은 ‘갤럭시A53 5G’으로 유인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