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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암 투병 아기 키우는 ‘고딩엄빠’…인교진 “부모로서 존경스러워” 눈물

입력 | 2022-03-20 23:10:00


MBN 캡처 © 뉴스1

‘고딩엄빠’ 암 투병 중인 아기를 키우는 고딩엄빠가 사연에 스튜디오가 눈물바다가 됐다.

20일 밤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고딩엄빠’에서 두 아들을 키우는 고딩엄빠가 출연했다.

첫째 아들 도윤은 출산하자마자 소아암 판정을 받았다. 도윤의 엄마는 “얼굴에 뭐가 있어서 우리 아이 왜 그러나 했는데 소아암 일종인 횡문근육종 진단을 받았다”라며 “암이라는 단어가 믿기지 않았고 믿을 수 없었다”라고 했다. 도윤의 아빠도 “암이 왜 내 자식에게 왔나 싶었다”라며 당시의 심경을 털어놨다.

도윤은 항암치료를 받았지만 다시 암이 재발했다. 도윤의 엄마는 병원에서, 아빠는 집에서 둘째를 키웠다. 도윤의 엄마는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재발해서) 처음보다 더 믿기지 않았다”라면서 “(둘째는) 크는 모습을 못 보니까 너무 보고 싶다”라고 했다.

양가 부모님의 걱정도 컸다. 도윤의 엄마는 “애기도 처음에는 반대를 했지만 잘 키우기로 했는데 아기가 아프니까 걱정을 많이 하셨다”라고 했다. 박미선과 인교진은 도윤의 가족 이야기를 들으며 눈물을 흘렸다.

도윤의 부모는 도윤이가 힘든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해 미안해 하면서 “우리 네 가족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자”라며 눈물을 흘렸다. 늘 밝은 모습이었던 고딩엄빠의 눈물에 ‘고딩엄빠’ 패널들도 눈물을 흘렸다.

도윤의 엄마는 “힘든데 아이들 앞에서 우리 감정이 아이들에게 전달이 되는 것이니까 최대한 밝고 웃으려고 노력하고 있디”라고 했다.

MBN 캡처 © 뉴스1

이를 보던 인교진도 “나이를 떠나 부모로서 마음은 같은 것 같다. 같은 부모로서 정말 존경스럽다”라고 했다.

또 이날 ‘고딩엄빠’에는 11개월 된 아들 하랑이를 키우는 고딩엄마가 출연했다.

하랑이의 돌잔치가 열리는 날. 시부모님과 친정부모님이 모두 모였다. 양가 부모님 모두 40대의 나이였다.

돌잔치에는 20대 초반인 하랑이의 엄마아빠의 친구들이 모였다. 돌잔치를 바라보는 하랑이의 외할머니 표정은 밝지 않았다. 하랑이의 외할머니는 “만감이 교차하더라, 딸 친구들만 봐도 눈물이 날 것 같더라, 거기 온 딸 친구들은 다 대학에 가고 순탄한 길을 가는데 (딸은) 창창한 앞날을 두고 왜 이렇게 힘든 길을 가고 있나 싶더라”고 했다.

이어 “뿌듯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딸의) 힘든 것들이 생각나더라”며 “또 앞으로는 얼마나 더 힘들겠나. 여러가지 생각으로 마음이 그랬다”라고 덧붙였다.

돌잔치가 끝난 후 하랑이의 외할머니는 딸을 끌어 안고 “고생 많았지? 울지마”라면서 눈물을 훔쳤다. 영상을 보던 박미선은 “엄마 눈에는 아직도 아기인 것이다”라고 말했다. 친정 어머니의 속마음을 알게 된 하랑이의 엄마도 눈물을 흘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