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소득 50% 이하’ 500가구 선정 중위 85%와의 소득 차액 절반 지원 28일부터 내달 8일까지 접수
서울시가 ‘안심소득 시범사업’에 참여할 가구를 모집한다. 선정된 가구들은 7월부터 3년간 안심소득을 지원받게 된다.
시는 “안심소득 시범사업에 참여할 500가구를 28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안심소득은 소득이 적을수록 더 많은 지원을 받는 ‘하후상박(下厚上薄)’형 소득보장제도다. 올해는 중위소득 50% 이하 500가구를 우선 선정하고, 내년에 중위소득 50∼85% 300가구로 모집 대상을 확대한다. 지원가구로 선정되면 3년간 중위소득 85% 기준액과 가구소득 간 차액의 절반을 지원받는다.
모집 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이면서 재산이 3억2600만 원 이하인 서울시 거주 가구다. 올해 중위소득 50%는 월 기준 △1인 가구 97만2000원 △2인 가구 163만 원 △3인가구 209만7000원 △4인 가구 256만1000원이다. 시는 이번에 지원집단뿐 아니라 비교집단 1000가구도 함께 선정해 5년간 안심소득이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두 집단을 비교 연구할 계획이다. 반기별 설문조사 등을 통해 일과 고용, 가게 관리, 교육훈련 등 7대 분야를 중심으로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정수용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복지사각지대 해소가 전 세계적 과제로 대두된 상황에서 서울시가 안심소득 시범사업으로 새로운 복지 해법을 찾아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