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처음으로 멀티골을 기록, 팀 승리를 이끈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자신의 동료인 해리 케인에게 공을 돌렸다.
손흥민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에서 2골을 터뜨리면서 3-1 승리를 이끌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9분 커트 조우마와 상대 문전에서 경함, 자책골을 유도했다.
손흥민은 후반 43분 쐐기골까지 넣었다. 위고 요리스 골키퍼의 골킥을 케인이 머리로 떨어뜨려주자 이를 잡아 오른발로 강하게 때려 웨스트햄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과 케인은 이날 2골을 합작, EPL 통산 39골을 함께 만들었다. 이미 지난 2월 EPL 통산 최다 합작골 1위에 오른 손흥민-케인 콤비는 계속해서 자신들의 기록을 새롭게 쓰고 있다.
경기 후 손흥민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케인과 같은 공격수가 함께 뛴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라며 “오늘 케인이 골을 넣지 못한 것은 유감이다. 공격수들은 매 경기 득점을 원하는데 케인이 오늘 슬퍼보였다”며 케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나는 그저 케인이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뛰는 역할을 하고 있을 뿐이다. 케인이 내게 패스하지 않아도 내 움직임으로 다른 동료에게 공을 주거나 자신이 직접 슈팅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된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A매치 휴식기 이전에 승리하는 것은 항상 기쁜 일”이라며 “가벼운 마음으로 비행기에 오를 수 있게 됐다. A매치 이후에도 승리를 이어가도록 잘 준비하겠다”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