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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 챙기는 손흥민 “케인과 함께 뒤는 것은 놀라울 따름”

입력 | 2022-03-21 07:16:00


올 시즌 처음으로 멀티골을 기록, 팀 승리를 이끈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자신의 동료인 해리 케인에게 공을 돌렸다.

손흥민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에서 2골을 터뜨리면서 3-1 승리를 이끌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9분 커트 조우마와 상대 문전에서 경함, 자책골을 유도했다.

가벼운 움직임을 보이던 손흥민은 전반 24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해리 케인의 침투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조우마를 앞에 두고 왼발 슈팅을 시도해,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후반 43분 쐐기골까지 넣었다. 위고 요리스 골키퍼의 골킥을 케인이 머리로 떨어뜨려주자 이를 잡아 오른발로 강하게 때려 웨스트햄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과 케인은 이날 2골을 합작, EPL 통산 39골을 함께 만들었다. 이미 지난 2월 EPL 통산 최다 합작골 1위에 오른 손흥민-케인 콤비는 계속해서 자신들의 기록을 새롭게 쓰고 있다.

경기 후 손흥민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케인과 같은 공격수가 함께 뛴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라며 “오늘 케인이 골을 넣지 못한 것은 유감이다. 공격수들은 매 경기 득점을 원하는데 케인이 오늘 슬퍼보였다”며 케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나는 그저 케인이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뛰는 역할을 하고 있을 뿐이다. 케인이 내게 패스하지 않아도 내 움직임으로 다른 동료에게 공을 주거나 자신이 직접 슈팅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된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웨스트햄전을 마치고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 대표팀에 합류해 이란, 아랍에미레이트(UAE)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10차전을 치른다.

손흥민은 “A매치 휴식기 이전에 승리하는 것은 항상 기쁜 일”이라며 “가벼운 마음으로 비행기에 오를 수 있게 됐다. A매치 이후에도 승리를 이어가도록 잘 준비하겠다”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