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21일 “각 분과만이 원팀이 아니라 인수위 전체가 원팀이라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최고가 모였다는 것이 최선의 결과를 보장하는 것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기 모이신 분들은 각 분야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성을 가지신 분들”이라며 “맡은 해당 분야만 생각하지 마시고 무엇이 대한민국 전체의 미래와 새 정부 성공을 위한 최적의 대안인지 함께 생각하고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인수위는 새정부의 선봉대”라며 “선봉대가 위험을 간과하거나 길을 잘못 들면 본부대가 위태로워진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새 정부의 다섯가지 시대적 과제로 ▲공정과 법치, 민주주의의 복원 ▲미래 먹거리와 미래 일자리의 기반 조성 ▲지역 균형 발전 ▲대한민국의 지속가능성 ▲국민통합을 제시하면서 “모든 분과에서 개별 사안을 다룰 때도 이를 염두에 두고 일을 처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모든 국민의 눈과 귀는 당선인과 인수위를 향해 있다”며 “어떤 문제가 생기면 현 정부와 문재인 대통령뿐 아니라 당선인과 인수위가 해법을 내놓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물론 인수위가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지만 발생한 현안 중 일회적이고 단기적인 것은 현 정부가 처리한다고 해도 그 여파가 새정부 출범 이후까지 미칠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선 인수위에서 일정 부분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안건으로는 인수위 운영규정 일부개정안을 상정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