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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인수위 외교·통일부 5명 합류…다자·대북 정통 인사

입력 | 2022-03-21 17:26:00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다자 무대와 대북 대응에 정통한 외교부와 통일부 인사 5명이 합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정부에 따르면 외교부와 통일부 인수위 파견 인원은 각각 3명, 2명이다. 파견 인원들은 국제 정세 및 대응, 북핵 및 대북 대응 역량이 풍부한 인사들로 구성된 것으로 보인다.

먼저 외교부에서는 오영주 외교안보연구소장, 이문희 전 북핵외교기획단장, 배현진 정세분석팀장이 파견됐다. 통일부에서는 황승희 정책기획관, 정윤권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화천분소 교육운영팀장이 대상이다.

이 가운데 외교부 오영주 소장은 부내 고위 여성 간부 중 한 명이다. 그는 1988년 외무고시 22회 출신으로 국제연합과장, 핵안보정상회의 준비기획단 기획의전부장, 개발협력국장을 거쳤다.

주유엔 대표부 차석 대사와 장관 특별보좌관, 다자외교조정관 직무대리 등 경력도 있다. 지난 2020년부터 외교안보연구소장으로 일했으며, 지난해 한·중 관계 미래발전위원회 미래계획분과 한국 측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이문희 전 단장은 1996년 외무고시 30회 출신으로 북핵협상과장, 장관 정책보좌관, 북핵외교기획단장 등을 역임했다. 청와대 및 국가안보실 파견 경력도 있으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대외전략본부장을 지내기도 했다.

통일부 황승희 기획관은 1997년 행정고시 41회 출신으로 남북회담본부 서기관, 통일기반조성과장, 주독일 참사관, 장관 비서관, 기획재정담당관, 정책총괄과장 등을 지냈다.

그는 이명박 정부 시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 행정관 경험도 있다. 개성공단남북공동위원회 사무처장도 지냈으며, 올해부터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으로 근무 중인 인사이다.

이들은 인수위 외교안보 분과에서 정책 구성, 부처 연결 고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조직 개편, 업무 분장 조율은 물론 외교, 대북 정책 구성에도 협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인수위는 25일까지 분과별 주요 부처 업무보고를 받고, 기타 부처에 대해서도 29일까지는 업무 보고를 완성할 계획이다. 인수위는 당면 현안과 리스크 대응, 추가 핵심 추진 과제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