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 마련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회견장에서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3.20/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은 2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에 필요한 예비비 편성을 거부한 청와대를 향해 “국민과 더욱 가까이서 소통하겠다는 새 정부의 결단과 계획을 응원해주지는 못할망정 예비비 편성부터 못해주겠다는 발상은 옳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국민께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여서야 되겠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허 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이 못 지킨 약속을 지키길 기대한다더니 갑자기 이전 계획은 무리라며 제동을 걸고 나선 의도가 무엇인가”라며 청와대를 향해 날을 세웠다.
청와대가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 ‘안보 공백’을 우려한 데 대해서는 “이미 충분한 검토를 했으며, 윤석열 당선인이 국민 앞에 직접 설명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지체 말고 즉각 국무회의에 예비비 편성안을 상정하고, 새 정부의 행보에 협력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