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현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특별위원회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선출안 심사를 위한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2020.9.21/뉴스1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1일 조병현 선관위원을 단장으로 한 선거관리혁신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20대 대선 사전투표 부실관리 논란과 비대화된 선관위 조직 문제 등을 전반적으로 점검, 대책을 마련한다.
선관위 관계자에 따르면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후 4시쯤 선관위 과천 청사에서 위원회의를 열고 조 위원을 혁신위 총괄단장으로 임명했다.
조 단장은 이날 운영회의가 끝난 후 바로 혁신위 1차회의를 열고 전체적인 업무 방향과 분장을 논의할 계획이다. 혁신위는 매주 월요일 최소 1회 이상 회의를 열고 사전투표 부실관리의 책임 규명에 대해 최대한 신속하게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경북 포항 출신인 조 단장은 지난 2020년 국민의힘 추천 몫으로 선관위원에 선임됐다. 서울고등법원 고등법원장과 부산지방법원 지방법원장,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으며 선관위원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혁신위는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때 쓰레기봉투와 바구니에 투표용지를 담도록 해 논란이 불거진 부실관리 부분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이외에도 선관위 조직이 비대화 등 지금까지 선관위에 문제로 제기된 여러 이슈들을 점검할 계획이다.
조 단장은 뉴스1과 통화에서 “(혁신위 조사에서) 냉정한 진단에 기초해 과감하게 (향후를) 계획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부실투표 논란을 포함해 선관위 관련된 사안들은 모든 것을 다룰 것이며, 원인을 진단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 고칠 것이 있으면 건의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혁신위는 노정희 선관위원장에 대한 책임 소재나 후임 사무총장 인사 등은 안건으로 다루지 않을 계획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