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1200명 설문조사 SNS통한 쇼핑-가치소비 주목받아
국내 10, 20대 ‘Z세대’ 사이에서 ‘쇼트폼’과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가 대세 키워드로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리적 가치를 위해서는 기꺼이 지갑을 여는 소비문화도 Z세대의 특징으로 조사됐다.
인스타그램은 14∼25세 남녀 응답자 1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인스타그램은 △디지털 콘텐츠 △게임 △쇼핑 △음악·댄스 △패션·뷰티 △웰니스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Z세대가 바라본 2021년과 올해의 트렌드를 조사했다.
디지털 콘텐츠 분야에서 대세는 쇼트폼과 메타버스였다. 응답자의 34%(이하 중복 응답)가 쇼트폼 콘텐츠를 지난해 가장 주목받은 인터넷 문화로 꼽았으며, 32%는 올해에도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Z세대의 쇼핑 트렌드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쇼핑과 가치소비가 주목받았다. 응답자 36%가 올해는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라이브커머스 쇼핑을 늘리고, 5명 중 1명이 SNS에서 본 상품을 구매하겠다고 답했다. 착한 브랜드와 윤리적 가치에 주목하는 Z세대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의 31%가 지난해 사회적 대의를 위한 모금 활동에 참여했고, 26%는 올해 구매 전 사회적 대의에 대한 브랜드의 입장을 알아볼 계획이라고 답했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