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테이블…’ 28만 봉 팔려, 이슬람 국가서도 제품 주문 늘어
CJ제일제당의 ‘비건(완전 채식) 만두’가 출시 두 달 만에 수출국을 10개국으로 늘리는 등 글로벌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식물성 만두인 ‘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를 지난해 12월 국내와 호주, 싱가포르에 선보인 데 이어 말레이시아, 필리핀, 홍콩, 아랍에미리트, 멕시코, 괌, 네팔, 몽골 에 신규 진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제품은 100% 식물성 식품이라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이슬람 국가에서도 러브콜이 늘고 있다. 국내에서도 기존 고기만두와 비교해 맛과 품질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두 달간 28만 봉이 팔렸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비건 열풍에 맞춰 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를 ‘K푸드 세계화’의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다. 글로벌 식물성 육류 시장 규모는 2016년 4조4700억 원에서 2020년 7조4400억 원으로 4년 새 70%가량 성장했다. 인구의 12%가 채식주의자인 호주의 경우 대체 육류 시장이 2030년 2조7000억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