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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무부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대사를 불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언은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존 설리번 주러 미국 대사를 소환해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이 양국 관계의 단절을 초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이터는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푸틴 대통령을 ‘전범’이라고 부른 것에 대해 러시아 정부가 문제를 삼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당시 영국 가디언은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인 점을 이유로 백악관은 그간 ‘전범’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전범’ 발언은 앞서 미 상원은 지난 15일 만장일치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전범’으로 규탄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나왔다.
당시 통과된 결의안에는 우크라이나 내 전쟁 범죄에 대한 조사에 착수키로 한 국제형사재판소(ICC)의 결정과 푸틴 대통령의 전쟁범죄 관련성을 조사하는 것을 지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한편 국제사법재판소(ICJ)는 지난 16일 러시아가 전쟁을 정당화할 증거가 없다며 우크라이나가 루한스크와 도네츠크에서 대량 학살을 저질렀다는 러시아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가 없다며 예비 결정서 13대2로 우크라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