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 당일 대구 사저로 내려갈 듯
직접 대국민 메시지 발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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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온 박근혜 전 대통령(사진)이 이르면 24일 퇴원할 것으로 보인다. 퇴원 당일 대구 달성군 사저로 들어가면서 직접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24일 퇴원하는 안을 병원 측과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계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치과, 내과 등 대부분의 증상이 통원치료가 가능한 수준까지 호전됐다”며 “이미 잡힌 진료 일정이 일단락되는 24일 퇴원하겠다는 의사를 병원 측에 밝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24일과 25일 이틀 중 하루 퇴원하려고 하는데, 25일 일기예보상 비가 올 것으로 보여 24일을 우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퇴원 즉시 대구 달성군 유가읍 사저로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박 전 대통령은 2일 대리인을 통해 사저에 대한 전입신고를 마쳤고, 입주 준비도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사저 앞에는 경찰이 오가는 차량을 통제하는 가운데 각계각층에서 보낸 화환 수십 개가 빽빽하게 늘어서 있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