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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번엔 이겨 꼭 국민 열망 부응”

입력 | 2022-03-22 03:00:00

24일 월드컵 최종예선 뛰는 황희찬
“UAE도 눌러 조 1위로 카타르행
부상 단순 타박상, 지금은 최상”




“굉장히 중요한 경기라는 걸 선수들 각자가 잘 알고 있다. 팀 목표는 물론이고 개인 목표도 있기 때문에 모두가 준비를 잘해 왔을 것이라고 본다.”

4개월 만에 남자 축구 대표팀에 합류한 황희찬(26·울버햄프턴·사진)이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전 필승을 다짐했다.

황희찬은 지난해 12월 16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턴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지난달 13일 복귀한 뒤 이달 13일 에버턴전에서 다시 부상으로 교체돼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19일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곧바로 복귀해 심각한 부상이 아님을 알렸다.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단순한 타박상이었고 2, 3일 지나니 괜찮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전에 대해 “오랜만에 한국에서 많은 팬들과 함께 경기하는 만큼 모두가 이기려고 더 집중할 것이고, 그러다 보면 결과도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선 진출은 확정됐지만 아직 이란, 아랍에미리트(UAE)와의 두 경기가 남았다. 두 경기 모두 이겨 조 1위가 되는 걸 목표로 하고 있고 선수들이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A조 2위 한국은 승점 20으로 선두 이란(승점 22)을 추격하고 있다.

황희찬은 자신과 손흥민(30·토트넘)이 빠진 상태에서 한국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데 대해 “대표팀은 어느 선수 한 명이 빠진다고 해서 경기력이 떨어지진 않는다. TV 보면서 응원했는데 결과가 좋아서 기뻤다”고 말했다.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1골 3도움을 기록 중인 그는 “당연히 골을 넣고 싶지만 팀이 이기는 게 먼저고 이를 위해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란전 전술에 대해서는 “특별히 새로운 걸 하지 않더라도 지난번 경기 내용이 좋았기 때문에 그동안 해오던 걸 경기장에서 잘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게 더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우선 남은 2경기를 이긴 뒤 (본선) 조 추첨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21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전에서 2골을 넣으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한 손흥민은 22일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