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발스파’ 2차 연장 끝 포효 3위로 4R 출발해 후반 연속 버디… 선두 나섰다 17번홀 보기로 동타 라일리와 피 말리는 승부 마치고…대회 2번째 2연패, 톱10 올라서
샘 번스가 21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 2차 연장에서 10m 버디 퍼팅에 성공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기뻐하고 있다. 번스는 이 버디로 데이비스 라일리를 꺾고 대회 2연패이자 투어 통산 3승을 달성했다. 사진 출처 PGA투어 페이스북
번스가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정상에 섰다. 이날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를 적어낸 번스는 라일리와의 2차 연장 끝에 16번홀(파4)에서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통산 3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140만4000달러(약 17억 원).
이날 우승으로 번스는 2018, 2019년 우승자인 폴 케이시(45·잉글랜드)에 이어 이 대회에서 2연패를 차지한 두 번째 선수가 됐다. ‘탱크’ 최경주(52)도 이 대회 전신인 2002년 탬파베이 클래식, 2006년 크라이슬러 클래식에서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21일 PGA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샘 번스. 팜하버=AP 뉴시스
번스는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을 17위에서 10위로 끌어올렸다. 이번 대회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로 노승열(31) 등과 함께 공동 39위를 한 더스틴 존슨(38)은 세계랭킹 10위에서 11위가 됐다. 존슨이 10위권을 벗어난 건 10년 만이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