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당선인-경제계 회동] ‘최순실’ 논란뒤 4대 그룹들 탈퇴 文정부 해외순방-간담회서도 배제 尹-재계 회동 주도하며 ‘부활론’
윤석열 당선인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경제 6단체장들과 오찬 회동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구자열 무협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윤 당선인, 손경식 경총회장, 최진식 중견련 회장.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첫 재계 회동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전면에 나서는 모습을 취하면서 ‘전경련 부활론’에 관심이 모인다.
21일 열린 윤 당선인과 재계 회동을 성사시키는 데 전경련이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선 후 첫 재계 방문으로 전경련을 택한 것과 달리 박근혜 전 대통령은 ‘중소기업 대통령’을 표방하며 중소기업중앙회부터 찾았다.
2016년 ‘최순실 게이트’ 당시 전경련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설립 과정에 연루돼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4대 그룹이 모두 탈퇴하면서 해체 위기까지 맞았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적폐’로 지목돼 해외 순방과 경제단체장 간담회 등에서 번번이 배제되면서 ‘전경련 패싱’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