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매파적 발언을 내놓으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22일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오늘(22일) 달러·원 환율은 연준 통화정책 불확실성 재부상에 따른 글로벌 강달러를 쫓아 1220원 회복 시도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전날 달러·원 환율은 0.72% 오른 1216.3원에 거래를 마쳤다.
민 연구원은 “밤사이 미 국채 금리와 달러가 동반 상승하면서 오늘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 약세 압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다만 달러·원 환율이 1250원선까지는 오르기는 어렵다는 점이 확인되자 수출업체들은 다시 달러 공급을 재개하고 있다.
또 잇따른 중공업 수주 소식에 수급부담이 커지고 있는 점도 환율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 중이다.
민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이 상승 출발한 뒤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연장, 역내 저가매수, 역외 롱플레이가 환율 상승압력 우위를 주도할 것”이라면서도 “수출업체 고점 매도에 막혀 1220원 중심 박스권 등락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