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처음으로 멀티골을 기록한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이 선정한 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EPL 사무국은 22일(이하 한국시간) 2021-22 EPL 30라운드 베스트11 왼쪽 측면 공격수에 손흥민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베스트11을 선정한 앨런 시어러는 “손흥민은 웨스트햄을 상대로 2골을 넣었고, 해리 케인과 또 한 번 훌륭한 연계 플레이를 펼쳤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당시 손흥민은 전반 9분 만에 상대 수비수 커트 조우마와 골문 앞 경합을 펼치며 자책골을 유도했다. 1-0으로 앞서던 전반 24분에는 해리 케인의 침투 패스를 받은 뒤 조우마를 앞에 두고 왼발 슈팅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은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2-1이던 후반 43분 위고 요리스 골키퍼의 골킥으로 시작된 역습 상황에서 케인이 머리로 떨어뜨린 공을 잡아 드리블 돌파 후 오른발로 강하게 때려 웨스트햄의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첫 멀티골에 성공한 손흥민은 EPL 12, 13호골을 신고, 리그 득점 부문에서 디오구 조타(리버풀)와 공동 2위에 올랐다.
경기 후에는 1만9564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54.6%의 지지를 받아 최고 수훈선수(킹 오브 더 매치)로도 선정됐다.
손흥민은 팀 동료 케인, 부카요 사카(아스널)와 함께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에는 제임스 메디슨(레스터), 토마스 파티(아스널), 트린캉(울버햄튼)이 뽑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