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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마리우폴 피난민에도 무차별 공격…어린이 2명 중태

입력 | 2022-03-22 09:40:00


러시아군에 포위된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에서 피난 행렬에 오른 민간인을 상대로 한 무차별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CNN과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자포리자 지역 군 당국은 텔레그램을 통해 마리우폴에서 자포리자로 차량을 통해 피난 중이던 한 가족이 러시아군 공습을 받았다고 전했다.

공격으로 어린이 한 명이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마리우폴을 탈출 중이던 다른 가족들도 러시아군 공격을 받아 어린이 4명이 병원에 이송됐다. 이 중 한 명은 중태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군 당국에 따르면 자포리자 지역 폴로히우스키 지역에선 이날 오전 8시55분께 차량 두 대가 러시아군 포격을 받았다. 해당 차량은 인도주의적 통로를 통해 피난 중이었다.

지난 19일에는 러시아군 총격으로 어린이 6명이 부상당했으며, 전날엔 미성년자 4명이 다쳤다. 전원 중태로 알려졌으며, 사지가 절단된 부상자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러시아 측은 21일 민간인 대피와 인도주의 물자 운송을 위한 인도주의 통로 8개 개방에 동의했었다.

마리우폴을 포위 중인 러시아군은 도시에 대대적인 공격을 가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현지에선 도시 약 90%가 파괴되고, 모든 건물이 전소됐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시 당국은 마리우폴에서만 민간인 최소 2300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