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침공에 모두가 두려워하고 있을 때 대피소에서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주제곡인 ‘렛잇고’를 불러 화제가 된 소녀가 폴란드에서 열린 자선콘서트에 참석해 공연을 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아멜리아 애니소비치(7)는 폴란드의 한 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자선콘서트에 참석해 수많은 관중 앞에서 공연을 펼쳤다.
애니소비치는 우크라이나 전통 의상을 입고 나타나 맑은 목소리로 우크라이나 국가를 불렀다. 이 모습은 경기장에 모인 수천 명의 관중뿐 아니라 TV로도 중계돼 많은 이들이 볼 수 있었다.
사진출처=트위터
앞서 애니소비치는 4일 우크라이나의 대피소에서 노래 ‘렛잇고’를 부르는 영상으로 화제를 모았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해 두려움에 떨고 있던 사람들 사이에서 애니보비치의 맑고 청량한 노래는 많은 사람들에게 울림을 전달했다.
현재 폴란드로 피란한 애니소비치는 할머니, 오빠와 함께 있다. 그의 부모님은 아직 키이우에 남아 군인들을 돕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콘서트로 약 38만 달러(약 4억 6428만 원)가 모금됐고 콘서트 주최를 한 TVN미디어가 80만 달러(9억 7744만 원)를 추가로 기부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