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북부에 사는 한 여성이 자신이 키우던 고양이 덕분에 난소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에 따르면 영국 잉글랜드 북부 웨스트 요크셔주 허더즈필드에 사는 여성 길 켈리(56)는 반려동물인 검은 고양이 ‘험버그’ 덕분에 목숨을 구했다.
험버그는 지난 2017년 우연히 길의 배 위로 올라 앉았다. 그 순간 길은 배에 극심한 통증을 느꼈고, 비명을 지르기까지 했다.
험버그는 자신도 모르게 길의 2㎏ 난소암 종양 위로 뛰어든 것이다.
두 아이의 엄마인 길은 복부 팽만감과 불규칙한 생리 등 몇 가지 난소암 의심 증상이 있었지만, 단순히 폐경 때문일 것으로 생각했었다.
종양은 무사히 제거됐고, 길은 수술 후 건강을 회복했다. 56세인 길은 암 재발 가능성에 대한 걱정을 덜기 위해 양모 바느질에 취미를 들였다고 전했다.
길과 험버그의 사연은 잡지 ‘유어캣’(Your Cat)에도 실렸고, 험버그는 영국 ‘고양이 보호 협회 상’(Cats Protection national award)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