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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 “‘재심’·‘이웃사촌’ 이어 ‘뜨거운 피’, 성장통 줬던 작품들”

입력 | 2022-03-22 13:00:00

정우/ 키다리스튜디오 제공 © 뉴스1


 배우 정우가 영화 ‘뜨거운 피’를 통해 성장통을 겪었다고 말했다.

정우는 22일 오전 진행된 영화 ‘뜨거운 피’(감독 천명관)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배우 생활을 하면서 내게 성장통을 준 경험들이 있다, 유독 성장통을 줬던 작품들이 있다”면서 “많은 분들이 ‘바람’과 ‘응답하라 1994’를 기억해주신다, 그런데 도리어 저는 ‘바람’이라는 작품을 연출해주신 이성한 감독님의 ‘스페어’가 내게는 성장통을 준 작품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그 이후에는 ‘재심’이라는 작품이 성장통을 줬고, 그 이후에 ‘이웃사촌’이라는 작품도 내게 아주 큰 성장통을 줬다, 그리고 가장 큰 성장통을 알려준 작품이 ‘뜨거운 피’라는 작품이다”라고 덧붙였다.

정우는 “작품 성격에 따라서 대본의 도움을 받는 경우도 있고 감독님에게 에너지를 받는 경우도 있고 이야기의 도움을 받는, 에너지를 받는 작품이 있다, 이 작품의 희수는 굉장히 쓸쓸하고 안타까웟다, 이해할수록 안타까웠다”면서 “오롯이 혼자 감당해야하는 장면들이 많이 있었다, 그래서 유독 나를 성장시켜준 작품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감독님이 나를 안심시켜 주시려고 말씀만 하신거지 어느 순간에는 치열했다, 리허설도 많이 했다”며 “날것의 연기도 하려면 연습을 많이 하지 말아야 하는거 아닌가 생각하는 분도 있는데 그건 별개다, 집중도를 높여서 끌어올리려고 하는 장르의 영화가 있는 반면에 때로는 살아있는 연기를 하려고 리허설 없이 즉흥으로 할 때도 있다, 현장에서 내가 준비한 걸 다 지우고 본능적으로 연기할 때가 있다”며 여러 다른 상황을 설명했다.

‘뜨거운 피’는 1993년, 더 나쁜 놈만이 살아남는 곳 부산 변두리 포구 구암의 실세 희수와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한 밑바닥 건달들의 치열한 생존 싸움을 그린 영화다. 김언수 작가의 동명 원작 소설을 영화화했으며 베스트셀러 소설 ‘고래’의 천명관 작가의 영화 연출 데뷔작이기도 하다.

정우는 ‘뜨거운 피’에서 구암의 실세 희수 역을 맡아 누아르 장르에 도전했다.

한편 ‘뜨거운 피’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