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KT-신한은행, AI인재 함께 키운다…금융 디지털 전환 박차

입력 | 2022-03-22 13:30:00


KT와 신한은행이 금융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22일 KT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 1월 미래 성장 DX 사업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금융 디지털 전환과 플랫폼 기반의 신사업 등의 사업 분야에서 중장기적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AI 인재양성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사는 미래 사업 추진을 위해 DX 역량을 갖춘 인재 확보가 핵심이며, 외부 전문인력 영입만큼이나 해당 산업의 이해도가 높은 내부 임직원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양사의 협력을 통해 신한은행은 올해부터 ‘AIFB(AI Fundamentals for Business)’를 사내 디지털자격증 취득 과정으로 전격 도입하고,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300명씩 총 600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AIFB를 시행하기로 했다. AIFB는 KT가 국내 대표 산학연 협의체 AI원팀과 공동 개발한 기업 AI 실무 자격인증이다. AI 저변 확대를 위해 민간 자격으로 등록하고, 관련 교육 프로그램 ‘AIFB Ready’와 함께 대학과 기업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운영해왔다.

양사는 금융 분야의 AI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금융 산업에 특화된 시험 문항 개발과 AI 교육 콘텐츠 개발에도 협업할 계획이다. 이에 신한은행이 보유한 금융 도메인과 데이터가 활용되며, 이외에도 양사가 공동으로 IT-금융 융합 산학협력 과정을 개발하는 등 다각도의 협력을 도모할 방침이다.

진영심 KT 그룹인재개발실장(상무)은 “KT와 신한은행은 그간 다양한 분야의 사업 협력을 도모하는 과정에서 산업의 디지털 혁신 패러다임을 주도하기 위한 DX 인재 양성의 중요성에 깊이 공감해왔다”며 “양사의 이번 인재양성 분야 협력으로 임직원의 DX 역량 제고는 물론 대한민국 AI 저변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AIFB를 준비하고 도전하는 과정을 통해 디지털 신한의 미래를 이끌어갈 실무형 AI 인재가 양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기획하고 있는 산학과정 또한 양사간의 파트너십으로 더욱 공고한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