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
유통전문기업 hy가 창사 50여 년 만에 프레시 매니저 채널을 외부에 연다. 이달부터 제휴배송사업 ‘프레딧 배송서비스’를 본격화했다. 1만1000명 규모의 프레시 매니저를 통한 B2B 제휴배송사업이다. 자체 배송 시스템이 없거나 hy 유통망을 이용하고 싶은 업체를 대상으로 배송을 대행하는 구조다.
강점은 친환경 신선 배송이다. 프레시 매니저가 타고 다니는 ‘코코’는 전기냉장카트다. 덕분에 공해 걱정 없이 친환경 배송이 가능하다. 배송도 보랭백을 활용한 전달이 가능해 포장재와 완충재 등 폐기물 배출이 덜하다. 여기에 물류 초기 단계부터 배송 마지막 단계인 라스트마일(Last mile)에 이르기까지 냉장유통이 가능해 모든 상품을 신선하게 배송한다.
제휴배송업체의 상품은 고객 소분까지 모두 hy가 수행한다. 화주사는 그만큼 비용을 아낄 수 있다. 프레시 매니저가 고객밀착형 채널인 만큼 실시간 소통이 가능해 풀필먼트 형태의 서비스도 가능하다. 최근에는 헬스&뷰티 스토어, 카드사, 면도기업체 등 여러 업체들과 협의 중이다.
한편, hy는 안정적인 배송 인프라를 위한 투자도 확대한다. hy는 2024년 5월까지 총 1170억 원을 투자해 논산 일대에 신규 물류센터를 구축할 방침이다. 규모는 2만4793㎡이며, 자동화 시설을 갖추고 있어 하루 평균 30만 건의 배송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서연 기자 sy00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