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통합방위회의를 주재하며 발언을 하고 있다. 2022.3.22/뉴스1 © News1
김부겸 국무총리는 22일 “올해도 훈련 환경은 여전히 어렵겠지만 민·관·군·경이 긴밀히 협력해 방위태세 유지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며 “특히 제한적인 훈련 여건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맹점을 면밀하게 파악해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5차 중앙통합방위회의를 주재하고 “지금 우리가 처해 있는 안보 상황은 매우 엄중하다. 연초부터 이어지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과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한반도를 비롯한 국제정세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이러한 상황에서 오늘 회의는 현재 안보정세를 냉정하게 평가하면서 우리의 방위태세를 점검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올해 통합방위 추진 방향과 함께 해양 안전을 위한 통합플랫폼 활용방안, 국가중요시설 테러 발생 시 협업방안 등을 논의하겠다”고 했다.
이어 한국형 차세대 초음속전투기 KF-21 시제 1호기 출고와 세계 일곱 번째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발사 성공, 천궁2 및 K9 자주포 수출 등을 언급하며 “우리의 우수한 국방 과학기술은 책임 국방의 또 다른 축이라고 할 수 있는 방위산업 발전으로도 연결되고 있다”고 했다.
김 총리는 “지난 2년간 사상 유례없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를 맞아 코로나19 검사, 백신 수송·접종 등의 시급한 사안을 처리하는데 있어 민·관·군의 자원을 유기적으로 활용하는 통합방위체계가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위기 극복과정에서 얻은 소중한 교훈을 바탕으로 통합방위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