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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재패한 ‘기아 EV6’, 디자인 경쟁력까지 입증… 레드닷어워드 최우수상 수상

입력 | 2022-03-22 15:46:00

‘2022 레드닷어워드’ 2관왕
제품디자인 분야 최고점수
유럽 올해의 차 이어 세계 3대 디자인상 수상
EV6 체험 공간 ‘실내 건축 디자인’ 분야 최우수상




최근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상품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는 기아 전기차 EV6가 이번에는 디자인상까지 인정받았다.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꼽히는 레드닷어워드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기아는 독일 노르트하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한 ‘2022 레드닷어워드(2022 Red Dot Award)’ 제품디자인(Product Design) 분야에서 EV6가 최우수상(Best of the Best)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레드닷어워드는 iF디자인상과 IDEA디자인상 등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지난 1955년 시작된 시상으로 매년 제품디자인과 브랜드·커뮤니케이션디자인, 디자인콘셉트 등 3개 분야에서 각 부문 수상작을 발표하고 있다.

EV6는 이번 레드닷어워드에서 제품디자인 최우수상을 수상한데 이어 ‘혁신적 제품(Innovative Products)’ 분야에서도 본상을 수상했다. 기아 전기차 고유 디자인의 혁선성을 인정 받았다는 평가다.

기아 EV6 GT

작년 3월 출시된 EV6는 현대자동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활용해 만들어진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 모델이다. 현대자동차 동급 전기차 아이오닉5와 형제 모델이지만 브래드 디자인 철학 ‘오퍼짓유나이티드’를 기반으로 한 유선형 디자인과 고성능 GT 버전 등으로 차별화했다. 국산 브랜드 최초로 ‘2022 유럽 올해의 차’에 올랐고 ‘2022 아일랜드 올해의 차’, ‘2022 왓카어워즈 올해의 차’, ‘2022 독일 올해의 차 프리미엄 부문 1위’ 등 해외 자동차 시상에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각종 자동차 평가에서 차별화된 디자인과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버금가는 휠베이스(2900mm)와 넓은 실내 공간, 외부 전원 공급 시스템인 V2L(Vehicle to Load) 기능, 18분 만에 배터리 용량을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초급속 충전 시스템 등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카림 하비브(Karim Habib) 기아 디자인담당 전무는 “EV6는 기아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로 기존 디자인 영역을 넘어선 독창적이고 대담한 디자인을 갖췄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모빌리티 확대를 향한 브랜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 EV6와 함께 전기차 체험 공간 ‘EV6 언플러그드 그라운드(Unplugged Ground)’ 역시 이번 레드닷어워드 디자인콘셉트부문 ‘실내 건축 및 디자인(Interior Architecture and Interior Design)’분야에서 최우수상(Best of the Best)을 수상했다. 이 공간은 기아가 서울 성수동에 마련한 320평 규모 전기차 특화 복합문화공간이다. EV6 체험부터 시승과 구매까지 가능한 공간으로 운영 중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