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수영 올림픽 챔피언인 예브게니 리로프가 지난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주최한 집회에 참석했다가 후원사로부터 계약 파기를 당했다.
22일(현지시간) BBC 보도에 따르면 리로프는 지난 18일 모스크바 루즈키니 경기장에서 열린 크림반도 8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는 ‘Z’ 표식을 옷에 달고 모습을 드러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국제수영연맹(FINA)은 리로프의 집회 참석에 대해 “매우 실망했다”며 조사에 착수했다.
또 리로프의 후원사였던 ‘스피도’는 “리로프에 대한 후원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리로프는 지난해 도쿄 올림픽에서 남자 수영 100m, 200m 배영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