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에서 서울 용산을 거쳐 경기 마석을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중 서울 용산~상봉 구간이 2024년에 먼저 착공한다. GTX B노선 전체 구간이 2030년경 개통하면 인천대입구역에서 서울역까지 약 30분, 마석역에서 서울역까지 약 27분 걸리는 등 인천과 경기에서 서울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GTX B노선 전체 82.7㎞ 구간 중에서 국가 재정을 투입해 짓는 서울 용산∼상봉 구간(19.95㎞)에 대한 기본계획을 먼저 확정·고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구간에는 총 2조3511억 원이 투입된다. 정거장은 용산역, 서울역, 청량리역, 상봉역 등 총 4개가 지어진다. 용산~상봉 구간이 개통되면 이동 시간은 기존 33분에서 15분으로 단축된다. 이 구간은 올해 안에 설계를 시작해 2024년 초 본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GTX B노선에서 이 구간을 제외한 나머지 구간(송도 인천대입구~용산, 상봉~마석)은 민간 사업자를 유치해 건설한다. 민자사업 구간은 올해 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본 공사를 시작 후 완공까지 통상 5~6년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GTX B노선은 2040년 경 개통할 전망이다. 민자사업 구간까지 개통되면 인천대입구역~서울역은 30분, 마석역~서울역은 27분 소요된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