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명이 사는 충남 보령시의 작은 섬 녹도(0.89km²)에 미니 소방대가 생겼다.
충남소방본부는 20일 보령시 오천면 녹도 어촌계 사무실 광장에서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김동일 보령시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녹도 의용소방대 발대식을 가졌다.
22일 소방본부에 따르면 의용소방대는 13명으로 이뤄졌다. 소방본부는 녹도 의용소방대에 소방차의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산불진화차량 1대, 섬 곳곳에 호스릴소화전 6대를 배치했다.
이종태 녹도 의용소방대장은 “정식으로 소방차와 장비를 갖추고 대원들과 함께 화재 등으로부터 우리 마을을 지킬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체계적으로 화재에 대처해 주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