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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당선인 ‘통의동 대통령’ 임기 시작할 듯…참모들도 靑 출근 안 한다

입력 | 2022-03-22 22:22:00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2022.3.18/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임기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서초동 자택에서 통의동 사무실까지 출퇴근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참모들도 청와대에 들어가지 않고 주변 사무실로 출근해 국정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22일 복수의 인수위 관계자에 따르면 윤 당선인 측과 청와대는 현재까지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비롯한 어떠한 추가 협의도 갖지 않았다.

윤 당선인 측은 예비비 편성 데드라인(25일)까지 극적 타결이 되지 않는다면 예고한 대로 ‘통의동 집무실’ 플랜을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인수위 핵심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청와대와 추가 협상이나 논의는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윤 당선인이 청와대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말한 것 외에는 모든 것이 유동적”이라면서도 “청와대와의 추가 조율이나 장제원 비서실장, 이철희 정무수석 간 만남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했다.

윤 당선인 측은 취임과 동시에 용산 집무실 이전을 완료할 수 있는 예비비 편성 데드라인을 25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번 국무회의(3월22일)에 집무실 이전에 필요한 예비비는 상정되지 않았고, 양측은 현재 추가적인 물밑 접촉도 갖지 않은 상황이다. 사흘 내에 극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통의동 대통령’은 불가피한 셈이다.

일단 윤 당선인 측은 청와대와의 협의에 문은 열어두는 모양새다.

윤 당선인이 통의동 임시 집무실에서 임기를 시작하면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출퇴근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참모들은 통의동·삼청동 사무실이나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사무실로 분산 출근할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 관계자는 “대통령이 통의동 사무실로 출근하면 참모들도 당연히 주변에서 업무를 보는 것”이라고 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당선인의 통의동 사무실 출퇴근 문제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서 한 분이라도 ‘아, 이게 불편하다’라는 느낌을 갖지 않으시도록 한 분 한 분의 마음을 저희가 헤아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