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 꺾고 1위 확정 승점3 남아
정지석 5세트 연속 서브득점 등
20점 터뜨리며 역전극 이끌어
1위 대한항공이 2위 KB손해보험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정규리그 1위에 성큼 다가섰다.
대한항공은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안방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21-25, 25-22, 25-20, 29-31, 15-7)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승점 2를 추가해 승점 65(22승 12패)로 KB손해보험(승점 62·19승 15패)과의 격차를 3으로 벌렸다. 대한항공은 남은 2경기에서 승점 3을 추가하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는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다.
이날 경기는 끝까지 박빙으로 이어졌다. 대한항공이 세트스코어 2-1로 앞서던 상황에서 KB손해보험이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는 6번의 듀스 끝에 31-29로 세트를 가져가면서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5세트에서 조직력과 집중력을 앞세워 초반에 승기를 잡았다. 정지석(27·사진)이 3-1에서 연속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고, 5-2에선 깔끔한 오픈 공격을 성공시켰다. 대한항공은 이후 점수 차를 벌려 쉽게 승리를 낚았다. 대한항공은 에이스 링컨(29)이 32점을, 정지석이 20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주도했다.
KB손해보험의 에이스 케이타(21)가 이날 32점의 맹타를 휘둘렀지만 범실을 17개를 쏟아냈다. 최근 2경기에서 54점, 56점을 폭발시켰던 케이타는 이날 공격성공률이 44.9%에 그쳤다.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우리의 실수에서 승패가 갈렸다. 미스가 많은 게 패인”이라면서도 “범실 관리만 하면 포스트 시즌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