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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록 향해 가는 ‘킹’ 제임스, 친정팀 만나 펄펄

입력 | 2022-03-23 03:00:00

클리블랜드전 38점 등 트리플더블
통산 득점 1위까지 1403점 남겨
후계자 윌리엄슨은 시즌아웃 위기



NBA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가 22일 미국 미시시피주 클리블랜드 로켓 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방문경기에서 덩크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클리블랜드=AP 뉴시스


미국프로농구(NBA) 통산 득점 2위에 올랐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던 ‘킹’ 르브론 제임스(38·LA 레이커스)가 친정팀을 상대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레이커스는 22일 미국 미시시피주 클리블랜드 로켓 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방문경기에서 131-12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제임스의 원맨쇼였다. 2003∼2010년, 2014∼2018년까지 10년 넘게 활약한 친정팀을 상대로 제임스는 38득점 11리바운드 12도움으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20일 워싱턴전에서 칼 멀론(3만6928점)을 제치고 NBA 통산 득점 2위에 올라섰지만 팀이 패해(119-127) 웃지 못했던 제임스는 이날 맹활약과 동시에 팀 승리까지 이끌며 이를 자축할 수 있었다. 러셀 웨스트브룩, DJ 어거스틴이 각각 20점으로 뒤를 받쳤다. 클리블랜드는 데리어스 갈런드가 29득점 1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조력자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제임스의 이날까지 통산 득점은 3만6985점까지 늘었다. 1위 카림 압둘자바(3만8387점)와의 차이는 1402점이다.

2019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제임스 이래 최고의 재능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1순위로 뉴올리언스에 지명된 자이언 윌리엄슨(22)은 ‘시즌아웃’ 위기에 처했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이날 “윌리엄슨이 이번 시즌 내에 복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데뷔 시즌부터 부상으로 24경기 출전에 그친 윌리엄슨은 2년차인 지난 시즌 평균 27득점 7.2리바운드로 올스타에도 뽑히며 두각을 드러냈다. 그의 세 번째 시즌에 많은 관심이 쏠렸지만 시즌 전 오른발 골절 부상으로 1경기에도 못 나서고 있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